1923년 1월 14일 사형 성여홍(成余洪)이 사제 성면수(成冕修)에게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은 후 대사를 치른 감회와 부형을 모시는 사람이 제멋대로 일 처리해서 답답하다는 간찰이다. 새해 여고(旅苦)가 어떠한지 염려가 된다고 하고, 자신은 부모님과 조카들 모두 건강하다고 하고, 대사(大事)를 잘 치른 후 새 사람과 모든 일은 과연 본래의 바람과 같다고 하고, 부형을 모시는 사람이 한 마디 말도 고하지 않고 이 모양을 만든 것은 온전히 자유에서 나온 것이니 하필 어떻게 다시 향할 의향이 있을지 답답할 뿐이라고 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