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3월 24일에 이면용(李冕容)이 성첩(星帖)을 청하고자 보낸 간찰(簡札)이다. 사람들에게 옛 규범을 독실하게 지켜 모두 저쪽으로 달려가는 때에 오로지 우리만이 변하지 않은 땅에서 이 학문에 힘써 그 가풍에 명성이 있다. 궁벽지고 누추하지만 귀에 들리는 것이 혼인으로 맺어지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좌우에서 부지런히 중매해서 허락하였으니, 성첩(星帖)을 청한다고 하였다. 초본을 작성한 것이 있다. 수신자는 이홍순(李洪淳)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