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11월 15일에 최상열(崔相烈)이 족조(族祖)에게 보낸 서간(書簡)이다. 객지에 있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이 족보 종이에 관한 일로 강용문(姜龍文)의 집에 가서 그의 나태함을 꾸짖었다며, 혼란한 세상과 순조롭지 못한 날씨 탓도 있으니 이달 25일에는 완납할 것이라고 하였다. 보사(譜事)의 완급이 백지(白紙)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여 강용문을 나무랐으며, 현재 자신은 집안의 용사(冗事)로 인하여 직접 가지 못하고 글로 고하니 양해해 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