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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 당숙모 한글간찰(簡札)
1920년 당숙모 한글간찰(簡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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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8월 10일에 당숙모(堂叔母)가 종질에게 보낸 한글간찰이다. 너의 옥필을 받으니 기쁘고 반갑기 그지없다고 하고, 본래 갈 때에 많이 고민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빌었다. 노친은 다 안녕하신지 묻고, 복돌이 종중 서씨가 대단하다고 말하였다고 하였다. 매형은 사는 곳에서 그 모양으로 살고 있는데 그 사람은 16일에 보내고, 이왕에 말하던 사람이 6월 모이는 사이에 다시 내려왔으나 사람이 힘이 없고 속일 수 없다. 생각할수록 망칙한 살림이다. 아직 추수 전인데 곡식이 상할 모양이나 아직은 허다한 쭉정이라고 하였다. 7월 초에 개성에서 종댁네에 갔다가 며칠 전에 왔으며, 아무쪼록 비석을 세우더라도 영남놈들이 설치하는지 네가 다 주장하여 다시 와서 숙모의 생전에 다시 보게 해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