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언간은 사돈 간의 안부 인사와 일상 보고를 중심으로 한 서간이다. 발신자는 상대방 가족의 평안한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자신의 집안 사정과 감정을 담담하고 정중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편지에서 발신자는 상대방의 평안한 소식을 듣고 기쁨을 표현하고 있으며, 사돈댁의 며느리 혹은 딸이 평안하다는 소식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
이어서 사돈 부부가 평안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음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있다. 자식들에 대한 배려와 걱정을 함께 나누는 상호 존중의 정서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발신자는 상대방 집안의 전반적 안녕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는 동시에, 외가 쪽의 고생과 애로에 대해서도 염려하고 있다.
한편, 자신의 집안 사정은 며느리의 출가 이후 홀로 남은 어머니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먹을 것이 궁해진 상황과 고단한 현실을 담담히 토로하고 있다.
이 편지는 상대의 안녕을 축원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교적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털어놓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 간의 정서적 연대와 염려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당시의 문장 표현과 정서 전달 방식, 안부 의례의 구조 등이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