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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술년 손부 언간(諺簡)
갑술년 손부 언간(諺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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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간은 갑술년 5월 8일에 손부가 할아버님께 보내는 언간이다. 편지의 서두는 문안드립니다는 말로 시작된다. 수신자인 할아버님께 올리는 예의 바른 인사말이다.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안부와 건강을 깊이 염려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이어서 정기적으로 소식을 드리지 못하는 자신을 안타까워하며 꾸준히 마음으로는 걱정하고 있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나의 몸은 무사하오니 염려 말라며 자신의 안부를 짧게 전한다.이 언간은 한글로 작성된 조선 후기 여성의 문안 편지 중에서도 가정 내 예절 실천, 여성 언어 사용, 문해력, 정서 표현을 간결하면서도 정중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손부라는 위치에서 할아버님에게 보내는 글이라는 점에서 가족 관계 속 권위 구조와 여성의 예문 문화를 드러내는 자료로 매우 유의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