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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년 임순호(林淳浩) 등 간찰(簡札)

기본정보
· 유형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내용분류
· 작성주체 발급자 : 임순호(林淳浩) / 수취자 : 송파(松坡)
· 작성시기 癸亥四月十九日 (1803)
· 작성지역
· 형태사항 크기 : 33.0 X 42.0
· 소장처 현소장처 : 한국학호남진흥원 / 원소장처 : 나주 나주임씨 송파공 종중
· 참고문헌
  • 정의

    1803년 4월 19일에 죄족종제(罪族從弟) 임순호(林淳浩), 임면호(林沔浩)가 송파(松坡)에 보내는 간찰(簡札).

    원문텍스트
    [미상]
    머리를 조아리고 말씀드립니다.
    재작년 전례에 따라 답장하였고 위장(慰狀)을 받은 후에 다시 소식이 적막하여 안부를 들을 길이 없었는데, 지난날 새로 진사에 급제한 사람이 찾아와서 대충이나마 요사이 생활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몽태(夢太)의 인편에 보내주신 위장을 받으니, 마치 찾아뵌 것과 같아 감사와 위로의 마음 참으로 깊었습니다. 더욱이 조섭하는 몸은 계절 따라 모두 건강함을 알 수 있었으니 더욱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병환에다가 초상의 슬픔을 거듭 당한 터라, 우러러 노년의 감회에 더욱 부모님을 사랑 하는 마음이 독실하니 어떻게 세월을 보내고 있는지? 저의 슬픈 마음 그지없습니다.
    상중에 있는 족종(族從) 아우 등은 모질게 참고 살아가면서 어느덧 소상을 지났고, 또다시 새해가 장차 절반이 지나 대상이 곧 연내에 있으니 하늘을 우러러 땅에 머리 숙인 채, 통곡하고 통곡하는 마음 그지없으나, 오직 어머님께서 그런대로 계신 것만으로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동(芹洞)에 거처한 집은 초상과 장례시 짊어진 채무 때문에 지난가을 세를 내어 팔았고, 현재 거처한 팔각정은 현임(現任) 곡성 원님의 집입니다. 불시에 쫓겨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생각지 못할 일에 대비하여 주선할 길이 없으니 걱정과 어려움을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보내주신 2백 전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으나, 그곳의 형편 또한 여력이 있어 남을 돕기 어려운 처지인데 이처럼 멀리까지 보내주시니, 굽어 생각하신 마음 그지없는 데에서 나온 것임을 우러러 알고 있습니다.
    인편이 서둘러 돌아가느라, 정신이 없어 차례대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삼가 상중에 글을 올립니다.
    계해 4월 19일, 상중의 족종제(族從弟) 순호(淳浩) 면호(沔浩) 글을 올림

    송파(松坡) 조안(調案) 하집사(下執事) 회납(回納)
    각정(角亭) 죄족종제(罪族從弟) 소상(疏上) 계상(稽顙) 근봉
    [미상]
    稽顙白再昨年隨例修答疏後更落落無從聞
    音候向因新榜進士之來訪略探比來起居
    狀卽於夢太之行獲奉
    下問疏如獲拜展感慰良深況審
    調體動止循序萬相尤庸幸賀第緣病憂
    喪慽荐仍仰惟衰懷益篤慈憐何以
    理遣伏庸哀溯不任區區罪族從弟等頑忍理極
    奄過初朞又見新年將半終制便在年內俯仰
    穹壤號隕罔極惟以慈候粗保爲差幸耳
    芹洞所居舍爲償喪葬時債用前秋賣貰
    見居八角亭卽見任谷城宰家也非無不時
    見逐之慮而亦姑無周旋備不虞之道悶阨何
    可喩
    下送二百錢拜受多感而那中形勢亦難以餘
    力周人乃有此遼曁仰認
    俯念之出於萬萬也便歸悤卒荒迷姑不次謹疏
    癸亥四月十九日罪族從弟淳浩沔浩疏上

    松坡調案下執事回納
    角亭罪族從弟答疏上稽顙謹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