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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박재관(朴載寬) 간찰(簡札)

기본정보
· 유형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내용분류
· 작성주체 발급자 : 박재관(朴載寬)
· 작성시기 癸巳七月十三
· 작성지역
· 형태사항 크기 : 31.9 X 46.2
· 소장처 현소장처 : 한국학호남진흥원 / 원소장처 : 고흥 고흥류씨 충정공(류탁) 후손가
· 참고문헌
  • 정의

    계사년 7월 13일에 박재관(朴載寬)이 금탑(金塔)에 머물고 있는 류생원에게 보낸 간찰(簡札).

    원문텍스트
    [미상]
    제주도에서의 2년 동안 노년의 깊은 우의를 맺어 병든 몸을 부여잡고 돌아올 적에 갑자기 별장(別章: 이별하면서 주고받는 글)이 도착하여 두세 차례 받들어 읽노라니 나도 모르게 스스로 마음이 허전하면서 서운한 감회가 깊습니다. 곧 인편으로 인하여 대략이나마 생활하시는데 평안하다는 말을 들어, 그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서신을 받은 후로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모든 생활은 또한 어떠하십니까? 우러러 위로하는 마음 그지없습니다.
    저는 병중에 길을 떠나 어렵사리 영문(營門)에 도착하여 원님을 찾아뵈자, 도리어 너그럽게 대접해주어 부끄러움과 한탄의 마음 이길 수 없습니다. 아직도 노독(路毒)이 풀리지 않은 터라, 그 당시 이별의 글을 바로 답하지 못하였습니다. 송구함과 한심스러움을 어찌 다할 수 있겠습니까?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온 뒤에 서울을 올라가려 생각하지만, 세상사란 기필할 수 없습니다. 생각하여 보면 반드시 몇 년 안에 마땅히 순천이나 낙안 지방 등에 자리를 얻어 다시 그대를 받들고서 단란한 이야기 자리를 마련한다면 이 어찌 한 차례의 귀한 만남이 아니겠습니까? 껄껄 웃을 일입니다.
    귀 향교에 백동(百銅)을 냈다는 일은 집강(執綱)과 여러 사림(士林)이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완문(完文)에 의하여 시행한다면 십년 후에 마땅히 만분의 일이라도 도움이 있을 것이니 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먼 고을 사람들의 마음이란 의례 사람이 떠나간 후에 남들 비아냥거리기를 잘하는데, 제가 돌아온 뒤 또한 이러한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향소(鄕所)에서의 자리다툼은 선비들에게 있어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이에 관한 말은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것입니다.
    나머지 모든 일은 뒤이어 말씀드릴 것이기에 격식을 갖추지 않고 글을 올립니다.
    계사 7월 13일, 기하(記下) 박재관(朴哉寬) 두 번 절하고 올림

    금섬류(金蟾留) 완도류객(完東留客) 근후장(謹候狀)
    류생원(柳生員) 여안(旅案) 집사(執事) 입납(入納) 근봉
    [미상]
    瀛州兩載晩契深結扶病將來
    時別章忽到奉讀再三不覺自歉
    而情篤也卽因有便槪聞審
    起居候萬相何等仰慰而信後日富
    凡節更何似仰慰區區不任記下病中
    發程艱到營門見謁使道則反爲款
    接不勝愧歎路憊尙爾其時別詞未能
    仰謝悚歎何極生涼後上洛爲計耳
    世上事未可必也而想必不出數年當
    圖得順樂等窠更奉執事團欒則
    豈非一奇會也奉呵奉呵貴校中百銅
    出付事執綱與諸士林着意依完文
    施行則十年後當有萬一之補豈非美
    事耶遐鄕人心例是人去後有善人之
    譏記下歸後亦難免此蓋鄕所之爭任於士林
    何關乎言在不言中矣餘萬在續候
    不備禮狀上
    癸巳七月十三記下朴哉寬拜拜

    金蟾留完東留客謹候狀
    柳生員旅案執事入納謹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