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열람
  • 디렉토리열람
  • 유형분류
  • 1892년 안형환(安馨煥) 간찰(簡札)

1892년 안형환(安馨煥) 간찰(簡札)

기본정보
· 유형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내용분류
· 작성주체 발급자 : 안형환(安馨煥)
· 작성시기 壬辰九月初吉 (1892)
· 작성지역
· 형태사항 크기 : 33.7 X 44.9
· 소장처 현소장처 : 한국학호남진흥원 / 원소장처 : 고흥 고흥류씨 충정공(류탁) 후손가
· 참고문헌
  • 정의

    1892년 9월 1일에 사하생(査下生) 안형환(安馨煥)이 보낸 간찰(簡札).

    원문텍스트
    [미상]
    여름 이후로 간혹 인편이 있었으나 한 차례 서신을 올리지 못한 자가 안부 서신을 쓰자니 서글픈 마음이 어찌 그칠 리 있겠습니까?
    이즈음에 가을 기운이 벌써 바싹 다가왔는데 귀하신 몸은 줄곧 평안하시며, 모든 권속이 두루 평안하시기를 멀리서나마 엎드려 그리는 마음 그지없습니다.
    전전하여 듣자니 여름 사이에 중국을 가신다고 하니 무더운 여름날 머나먼 길을 어떻게 오가시렵니까? 비록 국경을 넘는, 힘든 일이나 우러러 위로의 마음 간절합니다. 이는 모두 성상의 은질(恩秩)이며, 진정 한 시대의 여론에도 부합하니 매우 드문 경사라 축하할 일이나, 지극한 정분(情分), 영감(榮感)의 정의(情誼)에 있어서는 생각할수록 더욱 간절한 슬픔은 옛사람의 슬픔인 것입니다.
    못난 사돈은 노모께서 숙환(宿患)으로 여러 달 동안 앓고 계시니 걱정 속에 나머지 또 다른 걱정 때문에 조금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이는 나의 액운에 관계된 바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 보름 사이에 또다시 중종형(仲從兄)의 초상을 당하였습니다. 더욱이 또한 객지에서 변을 당한 터라, 슬픈 마음을 모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올해의 일들이 이처럼 정신이 없으니 탄식한들 어찌하겠습니까?
    간절히 안부나 여쭙고자 이제야 겨우 힘을 내어 사람을 보내지만, 영윤(令允) 형들에게 각기 안부를 묻질 못하니 이러한 마음을 전해주시렵니까? 때마침 심란한 마음으로 잠시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삼가 안부의 편지를 올립니다. 천만번 오직 계절 따라 건강하게 계시기를 바랍니다.
    임진 9월 초하루, 사돈 안시환(安時煥)(형환(馨煥)으로 이름을 바꿈) 절하고 올림

    근배(謹拜) 상후장(上候狀) 생식(省式) 근봉
    [미상]
    淸夏以來雖或有便因而未克
    一者修候伏悵曷已卽未審玆
    者秋氣已緊
    靜中起居候連衛萬相閤渾匀宜
    區區伏溯無任遠忱第轉聞夏間有
    駕言洛下炎夏遠役何以往復
    耶雖屬過境切爲仰慰而令咸
    恩秩果協時論足賀罕有之慶
    而在至情榮感之誼想益切愴
    古之悲矣査下生老慈以宿患數月
    沈重悶悶中餘外憂故小無寧日可
    謂身厄所關而去七月望間且遭仲從
    兄慘喪況又客地見變悲悼情事不
    足盡達而年事若是蒼黃伏歎奈何
    切爲探候今纔起送一力而未克
    各候於令允兄下布此意耶適
    擾甚姑不
    備謹候狀
    萬萬惟冀
    以時保重
    壬辰九月初吉査下生安時煥改名馨煥
    拜手

    謹拜上候狀省式謹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