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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3년 류영묵(柳永黙) 등 품목(稟目)
1873년 류영묵(柳永黙) 등 품목(稟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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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년(고종 10) 11월 24일에 화민(化民) 류영묵(柳永黙) 등 13인이 문중(門中)의 어른에게 행패를 부리는 족인(族人)을 처벌해 줄 것을 청원하기 위해 작성한 품목이다. 제사(題辭)가 없는 것으로 보아 초본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간천(艮川)에 사는 족인 류모(柳某)는 본래 완악한 사람으로 문중의 어른에게 끝도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데, 의관을 찢어 도랑에 던지고, 수많은 패악스러운 말을 하였으므로 문중에서 태벌(笞罰)을 가하려고 여러 차례 사람을 보냈지만 끝내 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결국 개인의 힘으로는 죄를 다스리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관아에 고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잡아들여서 법대로 처분해 줄 것을 청원하였다.간천은 지금의 고흥군 고흥읍 호동리(虎東里)에 있는 마을로 보인다. 마을이 간방(艮方, 북동쪽)에 위치하고 마을 앞에 하천이 흐르기 때문에 간천이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