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4월 6일에 정권수(丁權秀)가 보낸 혼서(婚書)이다.
안부와 함께 이번 여름으로 날을 잡는 게 어떤지 물어보며 혼례와 관련해 사주단자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다.
류대석(柳大錫)의 차남 류제남(柳濟南)의 첫째 부인의 혼서이다.
류대석은 1900년(광무 4) 8월 18일에 태어났으며 몰년은 알 수 없다. 초명(初名)은 기석(基錫)이다. 자(字)는 계언(桂彥)이고, 호(號)는 송은(松隱)이다. 부인은 박영진(朴璟鎭)의 딸인 진원박씨(珍原朴氏)이다.
류제남은 1929년 2월 20일에 태어났다. 자(字)는 석태(錫泰)이다. 첫째 부인은 정병진(丁炳瑱)의 딸 영광정씨(靈光丁氏)이다. 둘째 부인은 송지섭(宋芝燮)의 딸 여산송씨(礪山宋氏)이다. 정권수는 첫째 부인의 조부이다.
혼서는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납채할 때 보내는 문서이다. 예서(禮書)·예장(禮狀)이라고도 하며, 장지(壯紙)를 간지(簡紙) 모양으로 접어서 썼다. 넓은 의미의 혼서에는 사주단자(四柱單子)와 혼인택일에 관한 서장(書狀)까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