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3월 10일에 査弟 鄭仁澤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家兒가 집으로 돌아와서 상대방이 보낸 편지를 전해주어 잘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위로가 된다고 하고, 자신은 어제 집으로 돌아와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며 안부를 전했다. 新婦의 아름다운 몸가짐이 아직도 눈앞에 삼삼하여 잊을 수 없다고 하면서 禮物이 좋은 모양을 이루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다며 미안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발신인이 이름 앞에 자신을 査弟라고 쓴 것과 편지의 내용을 봤을 때 사돈에게 보낸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