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년 12월 26일 이언교(李彦敎)가 신랑 측에 연길을 올리며 함께 보낸 간찰이다. 먼저 혼사를 승낙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혼례의 절차에 따라 신랑의 사주단자를 받고, 혼례일을 택일하여 연길을 올리니 이에 대한 답신으로 바란다고 적고 있다. 이 간찰은 일종의 혼서라고 할 수 있다. 연길(涓吉)은 길한 날을 받는다는 뜻으로, 납폐와 사주단자를 받은 신부 측에서 혼례식 날짜를 받아서 신랑 측에 '연길장(涓吉狀)'이라는 회신을 보낸다.
연결문서로 피봉(皮封) 1점이 있다.